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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 날 배운 것을 일기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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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핵폭탄 2009. 9. 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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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글쓰기]그 날 배운 것을 일기쓰듯

 

새 학년이 되면 예쁜 그림이 그려진 공책을 몇 권씩 사서 연필로 공책 표지에

'국어' '수학'을 써 가며 가슴 뿌듯해 했던 추억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국어 공책, 수학 공책, 사회 공책 등 교과서마다 공책을 따로 사용했었지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거의 공책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공책 한 권에 여러 교과를 동시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왜 공책 정리를 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교과서가 공책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배운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최근 쓰기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쓰는 활동이 공부에 많은 효과를 주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내용 교과 쓰기(content area writing),

전 교과 쓰기(writing across curriculum), 학습을 위한 쓰기(writing to learn) 등의

이름으로 쓰기 활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습을 위한 글쓰기 첫 단계는 '학습 일기 쓰기'입니다.
'학습 일기 쓰기'는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그림과 글 모두를 이용하여 정리하고 느낌을 일기처럼 쓰는 전략입니다.

우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나 책을 읽고 알게 된 내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합니다.

 선택한 주제를 중심으로 배운 내용과 느낀 점을 일기처럼 씁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작성한 학습 내용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학습 일기는 새롭게 배운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그림과 글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글만 쓸 때보다 효과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2~3번 이상 자주 학습 일기를 쓰는 것이 학교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배운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혹은 교과서를 참고하면서 정리하면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하여 오래 기억할 수 있고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학습 일기

 

사회시간에는 우리나라의 지형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지형에 따라 사람들은 어떻게 다르게 생활하는지를 배웠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3분의 2가 산지다.

평야가 발달한 지역에서는 먹고살 걱정을 덜 하게 되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날씨가 다르다.

조상님들은 지역의 날씨에 맞게 집도 지었다고 한다.

북부 지방은 바람을 막기 위해 ㅁ자 모양으로, 중부 지방은 ㄱ자나 ㄴ자 모양으로

, 그리고 날씨가 따뜻한 남부 지방은 ㅡ자 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자연에 대처하는 조상님들이 슬기가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 이병승 | 서울 남산초 교사 >

출처 : 보금자리
글쓴이 : 소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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