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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지맥

비슬지맥

by 핵폭탄 2010. 4.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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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 사룡산 분기점[656봉]에서 분기하여 西進하며, 사룡산, 구룡산을 지나 비슬산(1083.6m)까지는 금호강 남쪽 울타리와 밀양강 북쪽 울타리를 겸하다가, 비슬산부터 금호강 울타리는 북쪽으로 맥을 분기하여 청룡지맥이란 이름으로 궁산(251m)

으로 뻗어가고,비슬지맥은 南進한다.이후 천왕산(619.2m)산에서 남쪽으로 다시 열왕지맥분기시키고 비슬지맥은 밀양시

 붕어등 까지 이어지며 밀양강의 서쪽 울타리를 이루는 146.5km의 산줄기를 신상경표에서는 비슬지맥이라 칭한다.

 

 

 

 

 

 

 

 

 

 

 

 

 

 

 

 

 

 

 

 



 



 

 

 

 

비슬지맥의 시작은 낙동정맥과 비슬지맥 분기점이다. 낙동정맥 북부을 오르면 구룡산 정상으로 사룡산에서 두 시간 남짓 되는 거리다.

구룡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 열 마리의 용이 구룡산 무지터에서 승천했는데, 그 중 아홉 마리 만 승천하고 나머지 한 마리는 구룡산 인근의 반룡산에서 방황하였다 한다. 그 후 용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병들어 죽었는데, 그 장소가 경산의 용성이라는 곳이다.
영천 사람들은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곳으로 연중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무지터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이곳에 무덤을 쓰지 않는 등 산 자체를 신성시했다. 지맥 길은 산정에서 서진하면 용성성당 구룡분소가 자리한 구룡고개로 내려선다. 여기서 건너편 등로를 따라 조금만 오르면 정상석과 십자가 표식이 있는 경산구룡산에 올라선다. 산정에서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 20-30분 진행하면 용성마을 넘어가는 고갯길이 나온다. 발백산 가는 길은 산불감시초소 옆길로, 희미한 등로를 십여분 넘게 가다보면 구룡산이 시원스레 보이는 첫 전망대에 올라선다. 계속해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588봉을 거쳐 봉우리 두 개를 더 지나면 발백산 표식이 있는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서는 낙동정맥 북부권의 산세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백산을 지나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남진하면 반룡산가는 길이며, 비슬지맥 가는 길은 서남진하여 용전마을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용전고개를 지나 508.4봉을 거쳐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대척고개로 북쪽의 과수원과 오리농장이 지맥 주능선이지만, 사유지라 능선을 이어가지 못하고 용림마을로 우회하여 용림고개로 가야한다. 용림고개에서 농가 철조망을 따라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서면 비오재다.

비오재에서 과수원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청도군계와 만나는데, 소나무 숲길을 따라 대천고개(곱돌내재)로 내려선다. 발백산에서 5시간가량 소요된다. 대천고개에서는 용산고개를 지나 1시간 30분쯤 가면 277.7봉을 거쳐 갈고개에 도착한다. 갈고개에서 대왕산가는 길은 삼성마을 진입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한참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커다란 당산나무 한그루가 자리하고 있고, 당산나무를 지나 30-40여분 가면 대왕산 정상에 올라선다. 대왕산은 일제의 강제징병에 항거한 29명의 항일죽창 의거사건과 관련이 깊은 곳이며, 산 아래에 자리한 마을이름으로 보아 대왕산을 중심으로 작은 부족국가가 형성된 것으로 짐작된다. 항일 근거지였던 대왕산을 지나 30-40분쯤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능선은 학일산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벗고개로 여기서는 지맥 주능선을 따라 486.1봉에 올라선다.

486.1봉에서는 서쪽 방향으로 내려서면 잉어재가 나오고, 다시 주능선을 따라 오르면 선의산-용각산으로 이어지는 비슬지맥과 영남알프스 일대의 산군들이 시원스레 조망되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선의산 정상은 전망대를 지나 20-30분 거리에 있다. 선의산은 말과 닮은 형세라 하여 마암산이라고도 하며,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하여 선의산으로도 불린다. 정상에는 일제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박아놓은 쇠말뚝을 제거한 흔적이 있다. 선의산에서 용각산까지는 1시간30분쯤 소요되며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비슬지맥은 정상 바로아래 갈림길에서 오른쪽 남성현재로 이어지고 직진하면 용각산 정상이다. 용각산은 용각모우(가는 비가 내려 운무에 덮이는 광경)라고 하여 청도팔경의 하나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산이다.

용의 뿔 모양을 닮았다하여 용각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용이 물을 마셨다는 용샘과 용마가 태어나지 못하게 쇠말뚝을 박았다는 용맥, 용의 발자취가 있었다는 용바위와 동해의 절경에 취해 여의주를 잃고 부상당한 용이 몸을 씻고 나았다는 용암온천 등 용에 관한 설화가 유난히 많다. 옛날 어느 장수가 정상부근에 말고삐를 매어두는 구멍이 있어 이곳에 용마를 매어두고 날아 다녔다는 얘기와 용각산이 일본 후지산과 너무 닮아 임란 전 일본에서 밀정을 파견하여 마을에 큰 인물이 나는 것을 막고자 산정에 쇠말뚝을 박았다는 이야기가 지금도 전해진다. 비슬지맥에 용과 관련된 지명이 유독 많은 이유는 이 지역이 신라와 가야의 접경지라 용의 힘을 빌어 (토테미즘) 이곳을 수호하기 위함으로 추측된다. 하산 길은 곰티재 또는 정상아래 임도 삼거리에서 두실마을로 내려서면 된다. 이 구간 역시 산행거리가 길어 비오재나 갈고개에서 나누어 종주해야 한다.    위글귀는 대한백리산악회에서 펌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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